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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순대라고 하면 서울에 사시는 분들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순대, 곱창, 쫄면, 부추, 버섯, 양배추 등 같이 넣어서 볶은 요리인데 이 요리를 맛갈나게 하는 건 바로 소스장인데 이 소스가 진짜 신의 한 수입니다.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정말 맛있습니다.

     

    12년 전 우연히 친구랑 들렀던 순대타운에서 백순대를 먹어보고 오늘 이날까지도 계속 매달 한번씩 찾게 되는 제 단골 요리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순대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백순대는 왜 그렇게 맛있는지 참 신기한 요리입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5시30분 퇴근하고 날씨도 좋겠다, 다음날 주말이겠다, 동료가 맥주 한잔이 너무 땡긴다고 하길래 백순대 먹으러 콜? 했더니 바로 콜 하더라고요. 바로 신림 순대타운 단골 맛집으로 향했습니다. 동료도 저 때문에 백순대의 길로 입문하더니 이젠 본인이 찾아서 먹더라고요.

     

    백순대 볶음
    원조백순대 볶음

    제가 다니는 순대타운에 단골가게는 301호 '여수집'인데요. 위치는 신림역 4번 출구에서 봉림교 방향으로 직진 후 LG텔레콤 골목으로 직진 후 좌측에 위치해있어요. 

     

    주소: 서울 관악구 신림로59길 14 원빌딩3층. 

    영업시간: 오전 10시 ~밤 10시. 별도의 브레이크타임 없이 운영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장: 건물지하에 전용 주차시설 완비되어 있어 번거로움 없이 주차 가능합니다.

     

    백순대가 너무 먹고 싶은 나머지 가게 사진과 순대타운 건물 사진 찍는 걸 깜빡했습니다.  너무 급했거든요.  저의 단골 메뉴는 원조 백순대인데 2인분에 16.000원이라 정말 저렴하고 양도 엄청 푸짐하게 주십니다.

     

    백순대 사이드메뉴
    사이드 메뉴

    시그니처 원조 백순대 2인분 주문하면 사이드 메뉴로 이렇게 깔끔하게 나옵니다. 사이다와 참기름 뿌린 고소한 간도 나오는데 그건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백순대 양념장
    백순대 양념장

    신림 백순대 트레이드 마크인 양념장입니다. 젓가락을 살짝 찍어먹어 보면 과하게 짜지도 않고 너무 맛있어요. 제가 보기엔 다른 요리를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매운걸 많이 좋아해서 청양고추 슬라이드를 더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백순대는 매콤하게 먹어야 제 맛입니다. 

     

    양념 찍은 순대
    양념장 찍은 순대

    달궈진 철판에 순대, 곱창, 쫄면, 부추, 양배추, 깻잎, 버섯, 등 산처럼 쌓인 재료들을 올리고 사장님이 직접 굽고 익혀주십니다. 약 5분 정도 익혀주시고는 이제 먹어도 된다고 신호를 주시는데 그 5분이 진짜 50분같이 느껴집니다.

     

    신호를 받자마자 신들린 듯이 순대부터 집어서 양념장 푹 찍어서 먹어봅니다. 행복감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입안에 순대가 들어가는 순간 정신이 아찔합니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맛있는지 웃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백순대 곱창 부추 쫄면
    곱창 부추 쫄면

    이번엔 곱창, 부추, 쫄면을 같이 집어서 양념장 살짝 찍어 한입에 즐겨보았습니다. 씹는 순간 곱창의 쫄깃함과 부추의 아삭함 같이 느껴지면서 나도 몰래 맛을 음미하게 됩니다. 이 조합은 완벽했습니다. 

     

    백순대 버섯 깻잎 쌈
    백순대 깻잎 쌈

    물론 깻잎에 쌈 싸 먹는 것도 빠질 수 없죠. 쌈을 한입에 넣고 씹을 때마다 깻잎의 특유의 향과 버섯의 채즙이 흘러 나오면서 입맛을 돋우더라고요. 별거 아닌데 진짜 별미입니다. 먹고 돌아서면 또 생각나는 맛입니다.

     

    맥주 테라
    맥주 테라
    백순대 다 먹다
    백순대 다 먹다

    시원하게 맥주 테라와 같이 먹으니 퇴근 후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더라고요. 기분이 한층 업그레이드돼서 먹다 보니 두 명이서 철판의 바닥을 보게 되었네요. 너무 깔끔하게 먹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이 많아서 항상 남겼는데 이번엔 끝을 보았네요. 오죽 먹고 싶었으면 두 명이서 남산만 한 배를 안고 나왔답니다. 백순대는 신기하게 처음 접했을 때에는 그냥 보통의 맛이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중독성이 강한 음식인 것 같아요.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한번 택배로 받아서 집에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이상 저의 단골 맛집 추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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